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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모든 것

알고싶은 모든것 2022. 5. 12. 07:10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수적으로 쓰는 것이 바로 소금일 것입니다.  특히 수분이 부족할 때도 소금의 성분이 들어 있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금은 음식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조미료 중 하나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밍밍한 오트밀을 먹을 때에도 소금만 살짝 추가 하면 괜찮은 맛을 내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FDA에 따르면 하루 소금 섭취량이 3,400밀리그램이라고 합니다. 이는 1일 권장량이 1,000밀리그램인데 이보다 3 ~4배 이상 섭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맛있는 음식이라고 표현하면 단짠단짠인 만큼 갈수록 나트륨 섭취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소금은 수천년 부터 존재해왔으며 한때는 금과 바꿀 정도로 엄청 가치가 대단했을 정도입니다. 지금은 흔한 소금 하나로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엄청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소금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우리가 짠 음식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 몸 세포에는 이온 형태의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이  나트륨이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꿀 때 이 세포가 필수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땀을 흘리거나 화장실을 갈 때 지속적으로 염분이 소모가 됩니다. 그럴 때마다 꾸준히 염분 공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염분 섭취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특히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에 타격을 주게 됩니다. 그렇다고 나트륨을 너무 섭취하지 않으면 저나트륨혈증으로 사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뭐든지 적당하게 섭취하는 게 제일 좋지만 알게 모르게 1일 권장량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됩니다. 왜냐면 나트륨은 거의 모든 음식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포장이나 배달음식에는 감칠맛을 내기 위해 더 많은 양의 나트륨을 추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공식품에도 많은 양이 들어있죠. 이렇게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려면 가공식품이나 배달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고기나 곡물, 야채를 갖고 직접 요리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소금이 완전히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요오드 결핍이라고 합니다. 1990년대에 카자흐스탄이 가장 요오드 결핍 국가였습니다. 그 당시 태어난 아이들 중 10%가 발육 부진과 발달 장애를 겪었다고 합니다. 특히 임산부가 요오드 결핍이 생기면 출산한 아이의 아이큐가 10 ~ 15포인트 낮은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만큼 뇌 기능뿐만 아니라 갑상선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해주기도 합니다. 

 

 

바다가 있는 나라는 모두 소금을 채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라마다 소금의 색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흰색을 띠지만 하와이 해안 심해 바다나 파키스탄 펀자브 지역에서 채취한 소금은 미량의 산화철이 들어 있어 핑크색으로 변합니다. 또한 어떤 나라는 검은색 소금을 만들기도 하죠.

이렇게 여러가지 색을 띠고 있지만 나트륨 함량은 거의 비슷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천일염은 저염이라고 착각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함량이 낮은 것이 아니라 부피가 다른 소금보다 크기 때문에 덜 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럼, 소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소금을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은 바닷물에서 채취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채취한 것을 염전이라는 곳에서 햇빛을 쬐면서 물을 증발시킵니다. 물이 없어지면서 바닥에 하얗게 남는 것이 소금입니다. 또한 암염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암염은 바닷물이 아니라 지하 광산에서 드릴로 구멍을 뚫어 폭파시켜 채취합니다. 그래서 암염은 색은 회색빛을 띱니다.

 

고대 시대에는 소금을 흘리면 나쁜 운이 몰려온다고 인식했다고 합니다. 그럴 때는 소금 한 꼬집을 집어 왼쪽 어깨너머로 던져 나쁜 운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이렇게 소금이 나쁜 운이라고 생각되었던 적도 있지만 종교에서는 물건을 정화하거나 악을 물리치는 역할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악귀를 쫓기 위해 소금을 뿌리는 모습을 TV에서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래서 일본 스모 경기하기 전 링 중앙에 소금을  던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소금은 한 때 매우 귀한 화폐 대용으로 사용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음식을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식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대 로마 군인들은 종종 소금으로 급여를 받았다고 합니다. 

 

소금은 현재 금처럼 화폐 대체재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사업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특히 핑크색 히말라야 소금은 일반 소금에 비해 최대 20배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소금 총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는 로렌조 마기르(Lorenzq Maggiore)라는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원래 그는 파리를 죽이는 총을 만들려고 했었습니다. 이때 일반 소금을 탄약으로 사용한 것인데요 이 소금 총으로 인디고에 올리게 되면서 5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2018년에는 2700만 달러의 매출까지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재밌는 이야기로 2006년 뉴욕에서는 레스토랑에서 트랜스 지방을 사용을 금지하는 금지령을 내렸었습니다. 레스토랑 메뉴판에 칼로리 계산을 계시하도록 한 것입니다. 2016년 뉴욕시 보건국은 가장 많이 팔리는 포장 식품에 칼로리 내용을 첨부하면서 약7%의 나트륨 수치를 줄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메뉴판에 칼로리 수치를 넣기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놀랍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뿐만 아니라 재밌는 역사부터 유래까지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소금의 나쁜 점 뿐만 아니라 좋은 기능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