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TV에 방영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라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여행을 와서 한국음식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직접 친구들이 놀러 와서 즐기는 모습들을 보여줬지만 요즘은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 대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실외 마스크가 해제되고 하늘길이 많이 열린 만큼 우리나라에도 또다시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지난 몇 년 간  뉴욕, LA 등 미국 전역에서 한인타운의 한국 요리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가수와 배우들의 수상을 하는 모습들이 더욱더 많아지면서 K 푸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깊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음식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더 높이기 위해 비빔밥과 불고기의 요리를 꾸준히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대도시에는 한국 음식점이 많이 생겨나다 보니 김치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처음 한국 음식을 시도하는 외국인들은 아무래도 많이 접했던 것을 선호하게 되어 비빔밥과 불고기를 먹지만 그 맛에 길들여지게 된 이후에는 색다른 음식들들 도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외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국음식 4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1. 감자탕

 

첫째, 감자탕입니다. 감자탕이라면 모임에서 술을 마실 때 많이 찾는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감자탕은 돼지 등뼈를 이용해서 만들어집니다. 돼지 등뼈 요리는 전남 지역에서 유래되었는데요 다른 지방보다 돼지 사육이 많다 보니 소고기 보다는 돼지고기를 소비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러다 1899년 서울과 인천을 이은 최초의 철도를 짓는데 노동자들 사이에서 감자탕이 인기를 얻으면서 전국적으로 뻗어 나간 음식입니다. 

 

돼지 등뼈는 고기가 부드럽습니다. 그만큼 오랜 시간 천천히 푹 삶아야 하는 요리입니다. 또한 감자탕의 감자는 채소인 감자가 아니라 돼지 등뼈를 감자라고 불러서 감자탕이라고 지어졌다고 합니다. 

 

감자탕은 뼈에 붙은 고기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쉽게 떼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두손을 들고 뼛 속에 있는 살까지 먹어야 다 먹었다고 할 정도입니다. 국물에는 들깨가루와 들깻잎, 파, 마늘로 맛을 냅니다. 그렇다 보니 살짝 매콤한 맛도 나지만 고소한 먹이 더해지게 되면서 풍미가 살아납니다. 여기에 감자까지 넣고 푹 끓이고 감자를 으깨서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양이 푸짐하다보니 농부들이 일을 하다 몸보신 용으로 먹기도 하고 하루 종일 운전을 하는 택시 운전기사들도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저녁에 술안주로도 즐기기도 하지만 숙취를 깨기 위해 해장국 대신 먹고 속을 풀기도 합니다.

 

2. 닭갈비

 

두 번째는 닭갈비입니다. 한국음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면 소갈비나 돼지 갈비를 먹겠지만 또 다른 갈비를 찾는 다면 닭갈비 만한 게 없을 것입니다. 닭갈비는 매운맛 때문에 꺼리는 경우도 있지만 한번 맛을 알기 시작하면 꼭 한번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닭갈비는 1960년대 추천시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조리법으로는 매운 고추장 소스에 7~8시간 닭을 재워 놓습니다. 이렇게 재운 닭에 양배추, 고구마, 당근 등 야채를 프라이팬에 모두 넣어서 볶아 먹습니다. 요즘은 야채뿐만 아니라 떡이나 다른 종류도 넣어서 먹습니다. 그리고 닭갈비를 다 먹었다면 밥을 볶아 그 위에 치즈를 얹어서 먹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매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맥주나 소주에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3. 순두부 찌개

 

세 번째는 순두부찌개입니다. 찌개 하나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또한 순두부는 다른 두부와 다르게 물컹거리기 때문에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순두부를 연두부 또는 비단 두부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이 두부는 강원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순두부찌개는 순두부에 고춧가루, 참기를, 생강, 마늘, 대파 등의 재료를 섞어 팔팔 끓이면 됩니다. 여기에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조개를 넣기도 하고 단백질을 더 많이 보충하기 위해 고기를 넣기도 합니다. 이렇다 보니 채식주의자들도 먹기에 딱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음식과 달리 순두부 찌개는 확실히 뚝배기에 나와야 완성되어 보입니다. 

이렇게 끓인 찌개에 화룡정점으로 날달걀을 톡 터드려 먹으면 이만한 완벽한 음식이 없을 것입니다. 

 

4. 냉면

 

네 번째는 냉면입니다. 냉면은 말 그대로 차가운 국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찾게 되는 것이 냉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것 하나만 먹어도 더위는 물러갈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들죠. 

냉면은 국수와 달리 메밀을 이용합니다. 또한 1920년 대 부터 한국 전쟁 이후 북한 주민이 들어오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냉면은 물냉면, 비빔냉면 두 종류가 있습니다. 물냉면은 평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닭고기나 소고기의 육수를 이용하고 오이, 배, 돼지고기나 소고기의 조각, 그리고 계란을 올려줍니다. 고기 육수를 이용하다 보니 국물이 정말 담백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냉면에 겨자와 식초를 스타일에 맞게 넣어주면 냉면 육수의 풍미를 더해지게 됩니다. 비빔냉면은 함승시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물냉면과 다르게 국물이 거의 없으며 새콤하고 매콤한 고추장 소스를 이용합니다. 비빔냉면이 맵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옆에 육수를 따로 준비해줍니다. 

 

지금까지 외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국 음식 4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감자탕, 닭갈비, 순두부찌개, 냉면은 모두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도 즐겨 먹는 음식들입니다. 이런 기준을 보면 특별한 날 먹는 음식들이 아닌 그 나라의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들이 제일 맛있는 음식이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