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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니 아이스크림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맛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음식 중 하나가 아이스크림일 것입니다. 특히 이렇게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면 더욱더 그립고 많이 챙기게 되는 필수품이 돼버립니다. 요즘은 아이스크림 할인점도 있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 냉장고 한 칸을 다 차지할 만큼 여러 종류를 담아 넣어 놓기도 하죠.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더울 때만 먹는 것이 아니라 초콜렛 처럼 당이 당길 때도 많이 찾습니다. 또한 어떤 내용물이 들어갔냐에 따라 맛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이스크림 본연의 자체가 맛있는 것도 있고 토핑이 화려해 먹는 재미가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 세계 아이스크림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이스라엘 

 

이스라엘에는 할바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할바는 참깨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나라에서 제일 유명하기도 한데요 기본적인 바닐라와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다릅니다. 할바 아이스크림은 견과류나 씨앗 종류를 섞고 꿀과 설탕을 듬뿍 넣습니다. 이렇게 조화를 이루다 보니 달콤함과 고소함이 함께 어우러지는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견과류나 씨앗은 토핑으로도 더 얹어서 먹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유럽 쪽 아이스크림이 핫 했다면 이제는 중동 음식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이탈리아

 

이탈리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젤라또일 것입니다. 젤라토는 우리나라 매장에서도 많이 볼 수 있을 정도인데요 하지만 확실히 현지에서 먹는 맛은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똑같은 매뉴얼을 이용하더라도 현지에서 먹는 맛을 이길 수는 없지요. 예전 이태리 여행을 갔을 때 박물관 가까이 있는 젤라토 가게에 안내문들이 한글도 가득 채워져 있었던 것이 생각나네요. 워낙 한국인들이 많이 찾다 보니 여행객들이 하나씩 젤라토에 대해 설명을 써줬다고 하네요. 그 이후로 한국말을 할 줄 몰라도 서로도 너무 편하게 구매해서 먹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젤라또가 기본 아이스크림과 살짝 다르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어찌 보면 좀 푸딩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는 기본 아이스크림보다 더 오랫동안 치대기 때문에 쫀쫀함이 더해진다고 합니다. 머랭 같은 느낌이 더 와닿을까요.

이는 아이스크림 만을 대 달걀노른자를 사용하지 않아 더욱더 부드럽고 쫀쫀하다고 합니다. 

 

3. 터키

 

터키 아이스크림 하면 돈두르마가 떠오를 것입니다. 돈두르마라면 터키 아저씨들이 음식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떠오르시면 됩니다. 고깔 아이스크림이지만 줄 때 쉽게 주지 않죠. 밀당의 시초가 터키 아저씨가 아닐까 할 정도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돈두르마 아이스크림의 쫀쫀함은 야생 난초에서 수확한 전분인 Salep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다른 아이스크림보다 더욱더 푸짐하고 크림 같은 맛을 냅니다. 

 

4. 프랑스

 

프랑스에는 푸아그라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푸아그라는 오리 또는 거위 간으로 만든 요리를 말하는데 프랑스 음식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런 프아그라를 아이스크림으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원래 푸아그라는 약간 그을려 놓은 후 차가운 상태로 제공됩니다. 프랑스 남서부의 템테이션스의 오너 셰프인 필립보가 요리에 곁들일 것을 찾다 푸아그라 아이스크림을 만들게 됐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한마디로 아이스크림에서 프라그 라의 풍부한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습니다. 

후에 프랑스 여행을 할 일 생긴다면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일본

 

일본에는 한입 크기의 떡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떡 안에 아이스크림 들어 있는데요 쫀득쫀득함과 동시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식품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에도 파는 찰떡 아이스와 똑같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떡 아이스크림은 안에 어떤 내용을 넣느냐에 따라 맛은 달라지는 만큼 골라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필리핀

 

필리핀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은 단연 치즈 아이스크림입니다.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치즈 중에도 체다 치즈를 이용하는데요 치즈가 섞여 있다 보니 고소하면서 짠맛이 납니다. 여기에 바삭한 콘이 더해지니 끝까지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습니다. 

 

7. 멕시코

 

멕시코에는 팔 레타스라는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이 아이스크림은 아이스캔디라고 불리는데요 고소한 피스타치오와 초콜릿뿐만 아니라 멕시코 과일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팔 레타스는 열대 과일뿐만 아니라 향신료나 허브도 함께 들어 가 있어 갈증을 해소해 주기도 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가 섞여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8. 뉴질랜드

 

뉴질랜드에는 호키 포기라는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 호키포키를 최고의 아이스크림이라고 불립니다. 이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달콤한 허니컴 토피 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꿀 향까지 더해져 있다 보니 한번만 먹고 끝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식품입니다. 

 

9. 독일

 

독일에는 특이한 스파게티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진짜 스파게티 면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면처럼 가늘게 만들어 놓고 그 위에 딸기나 라즈베리 시럽을 뿌려줍니다. 이 스파게티 아이스크림은 1960년대 후반 다리오 폰타넬라가 만든 이후로 전국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또한 딸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토핑도 얹을 수 있다고 하니 스파게티에서 초콜릿 맛, 멜론 맛을 볼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대표하는 아이스크림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아이스크림에 어떤 것을 혼합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 나라만의 특색이 들어 있는 만큼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이 기회에 나라별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